정보글/What's UP?2010. 7. 22. 11:41

A.
05년 여름인가 6월 전국모의고사 준비를하던나는 수리 부분이 약해 뭔가의 보강이 필요했다.
학급의 다른 친구들은 전부 메가스터디의 노예, 나는 충실한 EBS의 노예였다.
수학 강의를찾던중 메가스터디에 박승동선생님이 좋고, 04년 EBS 강의도하셨으며
서울 과학고 수학교사셨다는 말씀을들었다.
그래서 나는 EBS 04년 교재를 구입해 이분의 EBS 강의를 듣게된다.

보통 학생들이 인강을 들을때는 하루에 2~3시간 2과목 정도를 듣는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나는 뭐든지 동선이 겹친다던가 딜레이가 생기는것을 굉장히 싫어하기때문에
박승동 선생님의 EBS강의를 다운받아 하루에 5개씩 6시간을 들었다.
애들은 그렇게 들어서 머리에 들어가겠냐 또는 지겹거나 졸리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렇지않았다.
이분의 강의는 정말 완벽했다.

나는 옆에붙어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스타일의 교사보다
핵심을 던져주고 맥을 짚어주며 응용은 학생이 하게 내버려두는 스타일이좋았다.
내가 너무 미화된 희미한 기억을 갖고있는것일수도 있으나 나에게 이분의 강의는 정말 딱맞았다.
그렇게 해서 여름내내 듣고 전국모의고사 해설강의가 메가스터디에 올라올때마다
박승동 선생님 해설강의만은 찾아들었다.
나는 메가스터디 가입도 하고싶지않앗지만 이분의 강의를 듣기위해 가입했다.
물론 해설강의는 무료니까 !! 그렇게 해서 9월모의에는 수리 96점을 받고 수학에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아 물론 수능은 망함 ㅋㅋㅋㅋㅋ 4개 쳐틀리고 96%턱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아직도 이분은 내가 존경하는 수학강사다.
나는 유료강의도 듣지않았지만 수능점수 가채점 이후
이분 게시판에 내가원하던 대학에 갈수있을까하는 질문도 올렸다.
그때 선생님은 내가 논술만 무난하게 쓴다면 충분하다고 하셨고
나는 원서접수에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할수있었다.

아직도 이분이 하신 몇가지 명언이 생각난다.
'수능은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시험이 아니고 중요한 부분에서 나오는 시험이다.
그러니 교과서로 공부하는것이 가장효율적이다.'
'수능은 학문이 아니라 학습입니다.'
지금 수험공부를한지 5년이 넘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는 저 두 명언을 항상기억하며 수험생활에 임했다.
다른 과목의 공부에있어서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다.

오늘 저 사진을 보았다. 언제 나온것인지는 모르지만 3시간밖에 수면을 안하신다.
수면에있어서도 집중력이 좋으실거 같아 별다른 걱정은안된다.
저 시간표를 보며 나는 반성한다. 나는 얼마나 시간을 버리고 살고있는가.

B.
내일이면 공익근무가 끝난다. 소집해제다.
2년간의 공익생활동안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허공에 날렸다.
뭐하나 달라진것 발전한것이없다.

9월이면 복학이다.
그 전까지 앞으로 어떻게해야 발전적인 인간이 될수있을지 나의 인생목표를 구하고싶다.
정말 박승동 선생님이라도 한번찾아가서 면담이라도 해보고싶지만
너무 바쁘신 분이라 내가가면 방해만될것이다.

C.
오랫만에 중2병적인 글을 쓰고 발전하고싶다는 의지를 표출했으나
집에가면 또 게임을 하겠지. 언젠가는 정신차리고 싶다.

D.
야갤을 너무해서 오랫만에 긴 글을 적으려니 적응이 안된다.
이 글도 뭔가 배설이 되어버렸다.
Posted by 클장